가습기 살균제업계, 복지부 발표에 ‘당혹’

가습기 살균제업계, 복지부 발표에 ‘당혹’

입력 2011-08-31 00:00
수정 2011-08-31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국의 출시 자제ㆍ제품 수거 요청에는 따를 것”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31일 원인불명 폐 손상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자 해당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습기 살균제 시장은 연간 20억원 규모로 옥시와 애경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시장 1위업체인 옥시는 복지부 발표와 관련,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도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옥시는 그러나 복지부가 제조업체에 제품 출시 자체를 요청하고, 시중에 유통된 제품을 수거하도록 권고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옥시 관계자는 “당국에서 제품 출시 자제를 요청한 만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중에 유통된 제품도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애경도 당국의 제품 수거 및 출시 자제 요청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애경 관계자는 “SK케미칼 제품은 미국 당국으로부터 안정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들었다”면서도 “당국의 제품 출시 자체 요청에 적극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샘플이 너무 소수라는 점을 들어 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