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103P↓…1,700 붕괴

‘검은 금요일’ 코스피 103P↓…1,700 붕괴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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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에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1년2개월만에 1,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낙폭은 역대 5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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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1,700선이 무너지며 103.11P(5.73%) 내린 1,697.44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 모습.  연합뉴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1,700선이 무너지며 103.11P(5.73%) 내린 1,697.44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 모습.
연합뉴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내린 1,697.4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3.56% 내린 1,736.38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확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가 1,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작년 7월 8일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 은행들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 우려가 커져 밤새 미국과 유럽증시는 폭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오후 들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씩 강등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장 막판에 코스피 1,700선마저 붕괴됐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6천7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천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8천9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금이 1천26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보험(1천666억원), 증권(837억원), 투신(697억원)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위주로 6천4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7.97%), 건설업(-7.77%), 철강ㆍ금속(-7.72%), 의료정밀(-7.24%), 금융업(-6.80%)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한꺼번에 내려 삼성전자가 4.05% 내려 75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을 비롯해 현대차는 4.83%, POSCO는 6.22%, 현대모비스는 4.39%, 기아차는 5.45%, LG화학은 5.66% 폭락했다.

유럽 은행에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이 나타나는 등 신용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KB금융(-7.24%), 신한지주(-9.06%), 하나금융지주(-9.91%) 등 국내 대형 금융주가 급락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관련 테마주로 떠오른 한창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5.28%) 내린 446.51로 마감했다.

대선가상 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앞섰다는 소식에 안철수 연구소는 폭락장에서 2.02% 올랐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오후 들어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는 바람에 코스피의 낙폭이 점점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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