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터키서 철강 연 20만t 생산

포스코, 터키서 철강 연 20만t 생산

입력 2011-09-30 00:00
수정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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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공장 착공… 2013년 냉연제품 80%까지 확대

포스코는 28일(현지시간) 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하는 터키 냉연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냉연공장은 3억 5000여만 달러를 투자해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 건설하는 스테인리스 생산 기지로 2013년 4월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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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서 연 20만t 생산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진 뒤 자페르 차을라얀(왼쪽) 터키 경제부 장관, 니하트 에르균(오른쪽) 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정준양(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서 연 20만t 생산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진 뒤 자페르 차을라얀(왼쪽) 터키 경제부 장관, 니하트 에르균(오른쪽) 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착공식에는 정준양 회장과 터키의 니하트 에르균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스탄불 시내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냉연공장 착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까지 냉연 제품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럽, 중국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우위에 서겠다.”며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최강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의 지난해 냉연 제품 비중은 60% 정도다.

정 회장은 이어 “터키는 2013년 유럽연합(EU)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한-EU 자유무역협정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터키에서 겪는) 세금, 반덤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생산을 위해 한국에서 들여오는 원료인 열연코일에 터키가 2% 관세를 물린다고 소개하고 “터키 대통령과 총리를 만나 무관세인 유럽과 같은 수준으로 해줘야 투자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감면해 주는 쪽으로 노력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25전쟁 참전 등으로 한국과 터키가 서로 좋아하지만 터키는 한국의 터키 사랑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혈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서로 윈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연합뉴스

hunnam@seoul.co.kr

2011-09-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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