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활용 구상 와전” 강만수 회장 이례적 해명

“외환보유액 활용 구상 와전” 강만수 회장 이례적 해명

입력 2011-10-15 00:00
수정 2011-10-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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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자신의 외환 보유액 활용 구상이 와전되고 있다며 14일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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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산은금융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 회장이 지금 당장 외환 보유고를 은행에 지원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위기의 장기화를 대비해 국내 은행과 한국은행 간 300억~500억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을 설정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를 언론에 공표하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차입 협상력이 강화돼 현재의 높은 가산금리가 조정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자본 수입국에서 자본 수출국으로 전환됐고,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을 제외하면 투자할 나라가 별로 없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은행들이 우리보다 유동성 상태가 나쁜 외국 은행들에 앞다퉈 외자 조달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외국 은행들이 높은 가산금리를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들과 500억~600억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 계약을 맺으면 은행들이 달러를 못 빌려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국내 은행들에 외환 보유액을 대출해 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김중수 한은 총재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자 강 회장이 해명을 통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1-10-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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