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원자재 수입물가 28% 급등

9월 원자재 수입물가 28% 급등

입력 2011-10-15 00:00
수정 2011-10-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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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여파… “물가 압박 계속될 듯”

최근 환율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올라 올 4월(19.0%)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과 비교해서는 3.7% 올랐으며 지난해 12월(4.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소고기 등 농림수산품의 가격이 뛰고 원유를 중심으로 광산품도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7%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 화학, 컴퓨터·영상 음향·통신 장비 등 제품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9% 올랐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9월 수입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2% 올랐으나 상승 폭은 8월(19.8%)보다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급등에 따라 수입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9월 원·달러 환율은 전달보다 4.2%(1073.17원→1118.61원) 올랐으며, 이달 초 1200원을 돌파한 뒤 최근에도 11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재정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환율은 올 연말까지도 1100원 밑으로 가기 힘들어 보인다.”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압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10-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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