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 관광객 1인 하루 79만원 써

제주 中 관광객 1인 하루 79만원 써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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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1인당 하루 평균 79만 2000여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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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이 몰려온다
“니하오”… 중국이 몰려온다 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황금 연휴(10월1~7일)의 관광 특수가 시작됐다. 국경절을 앞두고 29일 일찌감치 우리나라를 찾은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항공 및 관광 업계는 중국 황금 연휴에 7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 항공편을 늘리는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제주도는 사단법인 창의연구소에 맡겨 지난 3∼7월 제주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 800명과 일본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 실태와 여행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하루 평균 여행경비(항공요금, 패키지 여행 경비 등 포함)는 79만 2600여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85만원보다 약간 적었다. 그러나 체류 기간은 중국인 관광객이 평균 3.5박, 일본인 관광객이 평균 2.3박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오래 머물렀다. 따라서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한 차례 여행하면서 쓴 돈은 모두 251만 924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190만 458원보다 훨씬 많았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지역 면세점에서 향수나 화장품을 가장 많이(63%) 구매했고, 이어 의류(32%), 식료품(29%), 인삼·약재(27%), 담배류(21%) 순이었다. 반면 일본인들은 식료품 구매비율(75%)이 가장 높았고, 이어 향수·화장품(41%), 김치류(26%), 인삼·약재(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10명 중 8명 정도(83%)가 제주여행에서 언어 소통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40%), 비싼 물가(26%), 안내표지 부족(12%) 등을 지적했다. 일본인들 역시 언어 소통 불편(39%)을 1순위로 꼽았고 상품 구입 강요(24%), 안내표지 부족(19%), 관광정보 습득 어려움(16%), 비싼 물가(10%)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인(62%)과 일본인(73%) 관광객 모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경관을 꼽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0-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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