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10℃’에 백화점 매출 바뀐다

’최저기온 10℃’에 백화점 매출 바뀐다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침에 추울수록 매출 ‘껑충’…여성고객 비중 늘어나



날씨가 추우면 백화점에 발길이 끊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객들은 옷깃을 여미고 더 두꺼운 옷을 사러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아침 최저기온 10℃를 기준으로 매출 양상이 바뀌고, 여성 고객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롯데백화점이 10월 기상청 기온 자료와 서울시내 9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최저기온이 9.8℃였던 첫 주(1~7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2.4% 증가해 평균 최저기온 11.6℃였던 둘째 주(8~14일)의 매출 증가율 3.4%를 웃돌았다.

3~4째주인 15~25일 평균 최저기온이 9℃로 떨어지자 매출 증가율은 다시 11.9%로 뛰어올랐다.

이런 차이는 한파가 찾아오면 두껍고 값비싼 겨울 외투 판매가 늘어나 생기는 것으로, 최저기온이 떨어질 때 객단가(1인당 쓰는 금액)가 높아지는 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침 날씨가 추웠던 1~7일과 15~25일 객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5%, 10.6% 높았다.

이 백화점 여성팀 신남선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가을시즌 여성복 매출에서 외투 등 아우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정도인데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50% 정도로 증가했다”며 “아우터 단가가 안에 받쳐입는 이너보다 3~4배 높아 전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예전 통계를 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이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던 작년 10월25~29일 상품군별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의류는 101%, 영패션은 74.6%, 스포츠·아웃도어는 74.5%, 유아동복은 72%나 급증했다.

2009년 같은 기간의 매출 증가율이 7~29%였던 상품군들로, 크게는 9배까지 증가율이 높아졌다.

이에 반해 장신구, 남성 넥타이, 식기도구 등 방한과 거리가 먼 3개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낮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여성의 지갑이 더 잘 열리는 특징도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매출 기준으로 남녀 성비는 평균 35대 65이지만, 가을 한파 기간에는 28대 72로 여성 비중이 훌쩍 늘었다.

주부가 남편이나 아이의 겨울옷을 사들이기 때문으로, 유아동복을 산 여성 고객 가운데 남성 코트나 재킷 등 남자옷을 산 고객의 비율인 연관구매율은 57%에 달했다.

각 백화점은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늦가을 방한의류를 선보이는 행사를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100% 캐시미어 남성코트 등 캐시미어 상품을 기획해 비슷한 상품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으며 가을 한파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작년보다 2~3주 미리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8~30일 영등포점에서 ‘밍크 숄·머플러 대전’을, 강남점에서 28일~11월3일 ‘버커루·게스 패딩점퍼 특집전’을 연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