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이어 요구르트…유제품 가격인상 도미노

우유 이어 요구르트…유제품 가격인상 도미노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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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에 이어 요구르트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오전 일일배달 고객들에게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인상했다고 공지했으며 주요 대형마트에 대한 공급 가격도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공지문에서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 인상과 각종 원료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구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심 끝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 대한 ‘불가리스’ 6종과 ‘짜먹는 이오’ 2종의 공급가격을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가리스’ 150㎖ 제품 4개짜리 1묶음 상품이 3천900원에서 4천300원으로 10.3% 인상됐으며 ‘짜먹는 이오 복숭아’ 40㎖ 제품 12개짜리가 3천380원에서 3천650원으로 8% 올랐다.

또 푸르밀, 다논 등도 주요 대형마트에 요구르트 제품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고 인상률과 시기를 협의 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 이후 요구르트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협의 중”이라며 “인상률은 대부분 10% 안쪽이며, 이번 주 내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제품 가격 인상은 8월 16일부터 낙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138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남양·매일우유 등의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네이처 드링킹 요구르트 등 유제품 20여 종 가격도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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