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여성이 남성의 2배

알츠하이머 치매, 여성이 남성의 2배

입력 2011-12-25 00:00
수정 2011-12-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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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고혈압 동반, 59% 호모시스테인 비정상, 76% 치료비 자녀 부담국립보건硏, 병원·치매센터 701명 환자 대상 조사 결과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4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학력이 낮을수록 많이 나타나고 고혈압, 혈액 속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 농도 등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치매의 진단·치료 및 예방기술 개발을 위한 자원 수집’ 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은 65세 이상 환자 701명의 임상 자료와 시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481명(68.6%)으로 남성(220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번 연구는 서울 경희대의료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팀이 주도했고, 고려대 안산병원, 보바스 병원, 일산 백병원, 서울시립은평병원, 서울시내 4개 지역 치매지원센터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77.7세로, ▲70~79세 43% ▲80~89세 39.9% ▲65~69세 14.1%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들의 평균 교육기간은 6.26년에 불과했고, 초등학교 이하 학력이 42%를 차지했다. 학교를 다닌 적이 없는 151명 가운데 75명은 ‘문맹’ 상태였다.

치매 외 다른 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82%(575명)에 달했는데, 동반 질환의 종류별 비율(중복)은 ▲고혈압(53.2%) ▲당뇨(24.2%) ▲뇌졸중(12.6%) ▲관절염(12.4%) 등의 순으로 높았다.

11.5%의 환자는 치매 가족력을 갖고 있었고, 여성 환자가 많은 특성상 음주력, 흡연력이 없는 비율이 각각 70.7%, 74%로 높았다.

환자의 72.8%는 처음 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때 ‘기억력 저하’를 호소했다.

병원을 찾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가족의 권유(68.0%), 치매조기검진 프로그램(17.4%), 의사의 권유(12.7%) 등 때문이었다. 이 같은 경로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 병원 방문을 결심한 경우(1.8%)는 매우 드물었다.

치료비는 자녀가 부담하는 경우(75.5%)가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고, 21.3%는 환자 본인이 낸다고 답했다.

환자를 돌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자녀(83.3%)가 대부분이었으나, 아예 방문자가 없는 환자(11.9%)도 적지 않았다. 관내기관(4.3%), 봉사단체(0.1%)로부터 간병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혈액 검사에서는 고지혈증(총 콜레스테롤 농도 240㎎/㎗이상)이 10.5%, 고중성지방혈증(200㎎/㎗이상)이 20%의 비율로 나타났다.

아울러 반이 넘는(58.9%) 환자에서 호모시스테인의 혈장 내 농도가 정상 범위인 15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9%는 정상 상한선의 두 배인 30을 웃돌았다. 호모시스테인은 ‘메티오닌’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나오는 물질로, 혈관벽 등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희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연구원은 “장기요양보험혜택을 받는 경우는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19.6%에 불과했고, 치료비를 자녀가 부담하는 비율이 75%에 이르는 만큼 노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력이 낮을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치매 조기발견 차원에서 저학력층에 대한 관심과 문맹 환자용 검사도구 개발이 필요하다”며 “치매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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