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삼성·LG에 ‘딴죽’

월풀, 삼성·LG에 ‘딴죽’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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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 “美서 세탁기 덤핑 판매” 양사 “내용 확인후 적극 대응”

미국의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는 세탁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제소 내용을 확인한 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일 삼성·LG전자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제소했다.”면서 “자체조사 결과 덤핑 판매로 인한 가시적인 피해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와 ITC는 10일 이내에 한국 업체들에 질의서를 보내 구체적인 산업 피해를 조사하게 된다. 이 답변서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통상 미국 기업이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할 경우 거의 다 받아들여지고 있어 이번에도 실제 조사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질의서를 받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사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성실히 대응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덤핑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월풀의 주장과 달리) 우리는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하지 않고 한국에서만 세탁기를 만든다.”면서 “월풀 측이 제소한 구체적인 대상 모델들을 확인한 뒤 대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1-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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