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너지절약 운동 영향
경기둔화와 에너지절약 운동의 영향으로 겨울철 전력소비가 줄었다.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396억7천만㎾h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전력판매량은 한국전력과 소비자간 소매거래를 뜻하는 것으로 2010년 12월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7.3% 증가했다.
지경부는 경기둔화, 에너지절약 외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따른 난방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용도별 증감률은 산업용 3.2%, 일반용 -0.3%, 일반용 0.3%였다.
이로써 작년 한해 전체 전력판매량은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을 보이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3천551억㎾h를 기록했다.
이 통계 역시 전년에 비해 연간 10.1%나 늘어난 2010년과는 대비된다.
지경부는 2010년의 경기회복 추세가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1∼6월에는 6.6% 판매가 늘었지만 하반기(7∼12월) 들어서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위축 등으로 3.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12월 한전과 발전사간 도매거래를 의미하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 증가한 426억7천만㎾h를 기록하고 한해 통틀어서는 4.2% 늘어난 4천595억㎾h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12월 한전이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는 146.6원/㎾h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6% 상승하고, 한전이 발전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정산단가)는 90.4원/㎾h으로 19.2% 올랐다.
또 지난해 연간 기준 계통한계가격은 126.63원/㎾h으로 7.5%, 정산단가는 79.81원/㎾h로 9.2% 뛰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