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유럽, 한국 金모으기 배워라”

“재정위기 유럽, 한국 金모으기 배워라”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HSBC 이코노미스트 기고

“한국인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거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금 모으기 운동 같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기고문 ‘희생 없이는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없다’를 통해 “지난 1997~98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의 경우 인상적일 정도로 개인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한국인의 금 모으기 운동’을 집중 조명했다. 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들은 금반지와 금메달, 트로피 등 돈이 될 만한 금붙이는 모두 들고 나왔다.”며 “금의 양은 얼마 되지 않았겠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기 희생을 통해서 국가를 살리는 방법을 택했고, 이것이 삼성·현대 등 재벌과 노조 등 이익집단은 물론 국제사회를 움직여 한국을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2-0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