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회사 이름에서 ‘철수’ 뺀다

안철수연구소, 회사 이름에서 ‘철수’ 뺀다

입력 2012-02-14 00:00
수정 2012-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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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가 회사 이름에서 창업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연구원장의 이름을 뺄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수주 1천억원 달성과 판교 사옥 이전 등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복수의 안을 놓고 검토 중이지만 안 원장의 이름인 ‘철수’가 빠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소가 지금 ‘안랩’이라는 약칭을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약칭을 그대로 사명으로 사용하게 될 공산이 크고, 다른 이름으로 정하더라도 ‘안’이라는 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던 연구소는 지난 2000년 현재의 안철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사명을 바꿨지만, 안 원장의 이름이 빠지는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창업 당시에도 안 원장은 자신의 이름을 회사 이름에 넣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당시 주주들이 요청해서 수용했던 것”이라며 “회사의 비전과 로드맵에 근거해 바꾸는 것이지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 등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명 변경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1차 확정되고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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