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레미콘업체 “22일부터 파업 강행”

중소 레미콘업체 “22일부터 파업 강행”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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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현장 공사중단 위기…3자대표 “2주 조정 기간”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있는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예정대로 22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 현장은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지식경제부와 서울레미콘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시멘트 업계와 중소 레미콘 업계, 건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지경부와 국토해양부 주재로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3자 대표들은 22일부터 2주간 조정기간을 거쳐 최종 가격 협상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중소 레미콘 업계에서는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한 배조웅 레미콘조합 이사장은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은 이상 예고한 대로 22일 오전 공급 중단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이사장은 “건설업계에서 경영진이 아닌 실무자들이 나오다 보니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얼마나 빨리 가격 협상이 이뤄져 조업 중단을 멈출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 사태는 지난달 7일 시멘트 업체들이 t당 가격을 6만 7500원에서 1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서 레미콘 업체들은 최종 수요자인 건설사가 레미콘 가격을 인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레미콘 가격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2-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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