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아동 인터넷중독률, 성인보다 높아”

“유아·아동 인터넷중독률, 성인보다 높아”

입력 2012-03-05 00:00
수정 2012-03-05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안부,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유아,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안전부가 5일 발표한 ‘2011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9세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은 7.9%로 만 20~49세 성인의 인터넷 중독률인 6.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12월 만 5~49세 1천명을 대상으로 1대 1 대인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모든 연령대의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8.0%) 조사 때보다 소폭 감소한 7.7%였다. 청소년(10~19세)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전년 12.4%에 비해 2.0%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행안부는 중독자 중 정도가 심한 ‘고위험군’을 별도로 분류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중독률과 고위험군 비율이 12.4%, 4.1%를 각각 기록했다.

청소년층의 인터넷 중독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13.0%), 다문화 가정(14.2%), 한부모 가정(10.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인(20~49세) 중에서는 20대의 중독률이 9.2%로 4.7%를 기록한 40대보다 2배 가량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대학생(11.0%), 무직자(10.1%)의 중독률이 높은 편이었다.

전체 설문 대상자의 성별 중독률은 남성이 9.1%로 여성(6.1%)보다 높았으며 고위험군의 비율 역시 남성(2.2%)이 여성(1.2%)의 갑절에 육박했다.

중독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8.8%), 경기(8.7%) 순이었다. 반면 충남(4.6%), 광주(4.9%), 전남(5.3%), 강원(5.6%)은 낮은 편이었다.

스마트폰의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7.7%)보다 높은 편이었다. 특히, 인터넷 중독자의 25%가 스마트폰 중독이었으며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중 43.8%가 스마트폰 중독돼 있어 인터넷 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의 상관 관계가 컸다.

스마트폰 중독률을 연령별로 보면, 10대(11.4%)와 20대(10.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는 하루 평균 3.4회, 52.4분에 걸쳐 SNS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자의 10.1%는 스스로 ‘SNS를 과다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