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빚 1100조 육박

작년 가계빚 1100조 육박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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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실질적인 가계빚이 1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 대비 금융자산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103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에는 개인사업자도 포함돼 있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단체를 뜻한다.정유성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비영리단체의 빚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나 그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1103조여원의 상당 부분은 순수 가계와 자영업자의 빚”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순수 가계빚(자영업자 제외)은 912조 9000억원이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를 금융자산으로 나눈 배율은 2.09배로 전년(2.15배)보다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96배)을 제외하고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2.03배) 이래 가장 낮다. 빚 갚을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은행·보험 등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 등의 빚을 모두 합한 국내 금융부채는 804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7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들의 자금 부족(운용액-조달액) 규모는 2010년 56조 5000억원에서 2011년 66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위해 회사채 발행 등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3-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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