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 인종차별 글 급증…방심위 제재

인터넷상에 인종차별 글 급증…방심위 제재

입력 2012-04-17 00:00
수정 2012-04-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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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출신 오모씨가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사건 이후로 인터넷상에 인종차별적 게시글이 급증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이유없이 특정 인종·지역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과 카페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수원 살인사건 이후 외국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게시글이 외국인 노동자 전체에 대한 차별로 번지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자스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계속되는 등 인터넷상에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차별·비하·혐오성 게시글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한 후 심의 규정을 위반한 글에 대해서는 삭제 및 이용해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신심의 소위원회는 중국동포를 근거 없이 비하하거나 경상도와 전라도 등 특정지역을 비방할 목적으로 만든 카페, 한국 여성에 대한 증오를 목적으로 한 블로그를 삭제 또는 이용해지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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