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늦어지면 사망률 높아져”

“암 수술 늦어지면 사망률 높아져”

입력 2012-05-23 00:00
수정 2012-05-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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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1.59배, 직장암 1.28배, 췌장암 1.23배, 폐암 1.16배

암 진단 후 수술시기가 한달 이상 지연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팀은 암 수술을 한달 이상 기다린 환자는 한달 내 수술한 환자보다 사망률이 유방암 1.59배, 직장암 1.28배, 췌장암 1.23배, 폐암 1.16배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1~2005년 6대암 수술을 받은 14만7천6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특히 암 수술 지연에 따른 사망률은 병원의 ‘실력’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교수팀은 연평균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전국 병원을 하위, 중위, 상위 그룹으로 3등분했다.

상위 병원에서는 암 수술이 한달 이상 지연돼도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수술 건수가 적은 하위-중위 병원에서 한달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한달 내 수술한 환자보다 사망률이 많게는 3.81배씩 차이났다.

6대 암 모두 하위-중위 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에 비해 5년 생존율이 1.36배에서 1.86배까지 낮았다.

윤 교수는 “선진국은 일정 수준 이상의 병원에서만 수술 받게 하고, 한달 내 수술 받는 비율도 국가 정책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종양학 회보(Annals of Onc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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