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컵라면의 ‘동반 성장’

편의점과 컵라면의 ‘동반 성장’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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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출이 대형마트의 2.5배

편의점이 늘면서 컵라면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일 농심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컵라면 매출은 2009년 1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신장률이 9.0% 였으나 2010년에는 1천700억원(13.3%), 2011년에는 2천200억원(29.4%)로 늘었다.

올들어 4월까지 매출은 7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

전국 편의점도 2009년 1만4천130개로 전년 대비 13.2% 늘었고 2010년에는 1만6천937개(19.9%), 2011년에는 2만1천221개(25.3%)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작년 편의점의 컵라면 매출은 2천200억원으로 전체 컵라면 매출인 6천100억원의 37%에 해당했다.

이는 대형마트 컵라면 매출인 980억원의 2.5배 수준이다.

매출 ‘톱10’ 제품중 100g이 넘는 대용량이 7개였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비해 푸짐한 대용량을 선호하면서 컵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농심은 분석했다.

국내 라면업체들이 판매하는 컵라면 브랜드 120여 종중에 농심의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은 10년여간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작년 컵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 69%, 오뚜기 12.8%, 팔도 12.8%, 삼양 5.4%였다.

농심은 최근 출시한 ‘블랙신컵’을 기내식으로도 제공하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 편의점의 컵라면 매출 증가 추이는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과 유사하다.

2010년 기준 일본의 컵라면 매출 4천억엔 가운데 44%인 1천750억엔이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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