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랜드서 인수?

쌍용건설, 이랜드서 인수?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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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입찰 참여업체 없어…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져

12일 마감한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4위)의 2차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추가 입찰 참여가 예상된 독일계 엔지니어링회사인 M+W그룹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5일 1차 입찰에서 예비견적서를 제출한 이랜드그룹이 지금까지 유일한 입찰 참여자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캠코는 오는 30일까지 최종 견적서를 제출하는 예외 규정을 둬 다른 인수 의향자가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매각 주간사 측에 따르면 올해 네 번째 진행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의 2차 접수에선 추가 참여자가 없었다. 여러 차례 인수 의지를 밝혔던 M+W도 마찬가지였다. 세부 실사 범위 등과 관련해 캠코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차 입찰에 참여한 이랜드는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캠코가 내놓은 쌍용건설 지분(50.07%)의 가격은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유상증자분까지 합하면 예상 매각 대금은 2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다른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캠코는 이랜드와 단독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랜드가 캠코에서 정해놓은 최저 가격 이상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쌍용건설 매각은 다시 무산된다. 오는 11월 22일까지 매각에 실패하면, 정부는 쌍용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캠코는 올 2월과 4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7-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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