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최악땐 1%대 추락”

“한국 성장률 최악땐 1%대 추락”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BoA “올 1.8%까지 떨어질수도”…김용 “세계경제 3.5→2% 우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등 대외 여건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2%에 간신히 턱걸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은행인 BoA메릴린치는 “한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올해 한국의 성장 전망치 3.0%를 유지한다.”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 악화, 중국 경착륙, 미국 경기 침체 등 모든 대외 여건이 나빠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우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둔화세를 우려했다.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도 33%로 봤다.

이재우 BoA메릴린치 상무는 “지금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하지만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등 선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둔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세계 평균 성장률을 1.5% 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봤다.

안미현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hyun@seoul.co.kr

2012-07-20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