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폰 ‘할부 지원금’ 폐지

SK텔레콤 LTE폰 ‘할부 지원금’ 폐지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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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갤럭시S3를 비롯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할부지원금을 없앤다. SK텔레콤은 23일 “LTE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T할부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들의 LTE폰 구매 가격도 일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단말기 구입대금의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 나눠서 지원하는 T할부지원금 제도를 운영해 왔다. 갤럭시S3 LTE의 경우 12만~15만원의 할부지원금을 지원했다.

통신업계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시작했으며, 올 초 KT가 LTE 경쟁에 뛰어들었다. KT도 이달 초부터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축소했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치에 타격이 불가피한 할부지원금 폐지를 결정한 데에는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로 인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번호이동이 5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시장과열 기준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다만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T할부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7-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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