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쏟아지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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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너지 음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관련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음료가 졸음을 쫓아 준다는 이유 등으로 학생들 사이에 유행해 청소년 카페인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롯데헬스원은 24일 에너지 음료인 ‘정신번쩍 왕올빼미’를 출시했다.

다른 에너지 음료와 같이 타우린 성분과 식물성 카페인 성분인 과라나 추출물이 들어 있다.

앞서 수입업체 활황은 뉴질랜드산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인 ‘V에너지 그린’을 출시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 음료의 코카콜라’라고 불리는 세계 2위 ‘몬스터’를 연내 들여올 계획이다.

에너지 음료 시장은 대표적인 에너지 음료인 ‘레드불’의 수입을 앞둔 2010년 3월 롯데칠성이 ‘핫식스’를 출시하면서 형성됐다.

작년 8월 카페인 함량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에 상륙한 레드불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자 에너지 음료 시장은 급속히 팽창했다.

레드불 이후 국내 음료·제약회사들도 ‘번 인텐스’, ‘리얼레드’ ‘야’ 등 비슷한 에너지 음료를 앞다퉈 출시했다.

에너지 음료가 봇물 터지듯 시장에 쏟아져 나온 것은 젊은 층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올 상반기 에너지 음료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26.6% 증가했다.

특히 콜라와 에너지 음료 매출비는 작년 8월 86대 14였지만 지난달에는 45대 55로 좁혀져 에너지 음료는 콜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음료가 잠을 깨는 데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청소년들이 시험 기간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에너지 음료의 각성 효과를 높이려고 이온음료를 섞은 ‘붕붕 드링크’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량은 70∼80㎎이다. 체중이 50㎏인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125㎎으로, 에너지 음료 두 개를 마시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적정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피로를 덜 느낄 수 있지만 많이 먹으면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월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한 홍보용 포스터를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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