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력범죄에 온라인몰서 호신용품 ‘불티’

잇단 강력범죄에 온라인몰서 호신용품 ‘불티’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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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와 경남 통영에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호신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25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통영 초등생 실종 사건이 보도된 직후인 20일부터 나흘간 호신용품 판매량이 이전 주 동기 대비 51% 늘었다.

특히 호신용 제품의 여성의 구매 비율이 80%나 증가해 사건 보도 이후 높아진 여성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판매 상품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에는 호루라기, 경보기 등 방어용 제품이 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최루액 스프레이, 3단 호신봉, 표창, 목검, 가스총 등 소위 ‘강력형’ 제품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방범용 CCTV 카메라 수요도 눈에 띄게 늘면서 같은 기간 판매량이 38% 증가했다.

CCTV 역시 기존에는 모형 방범카메라가 많이 팔렸으나 최근에는 비싸지만, 실제 촬영이 가능한 제품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옥션 관계자는 밝혔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에서는 자녀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15일부터 한 주간 미아방지용 위치추적 제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900% 증가했다.

이런 제품은 사용자의 위치 조회는 물론 음성통화, 문자 수신, 과거 이동경로 조회, SOS 긴급호출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통영 여자 초등학생 실종 수사가 공개수사로 전환된 19일에는 관련 상품의 주문이 폭주했다고 11번가 측은 설명했다.

카메라를 인터넷 회선에 연결해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든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선IP 카메라도 인기다. 자녀만 있는 집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호신용품이 말 그대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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