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순익 88억弗… 예상 밑돌아

애플 2분기 순익 88억弗… 예상 밑돌아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실적을 냈다. 아이폰5 신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의 기대감과 삼성전자 갤럭시 S3의 출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분기(4~6월)에 88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주당 9.32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의 순익 73억 달러(주당 7.79달러)에 비해 19.6%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285억 달러에 비해 23% 정도 증가한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순익 10.35달러, 매출액 372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5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와 삼성 갤럭시 S3의 출시가 맞물리면서 아이폰4S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재무책임자(CFO) 피터 오펜하이머도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루머와 추측으로 소비자가 아이폰 구매를 미룬 것이 아이폰4S의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4~6월 아이폰의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인 2840만대보다 적은 260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같은 기간 5000만대 이상 팔렸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예상치인 1540만대를 웃돌아 1700만대가 판매됐으며, 맥 컴퓨터는 예상치 430만대에 못 미치는 400만대가 팔렸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 이상 급락했다.

애플이 전망한 7~9월 예상 실적은 주당 7.65달러, 매출액 340억 달러이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10.22달러, 매출액 380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7-2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