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우리금융 인수 포기 약발 주가엔 호재… 2.42%↑

KB, 우리금융 인수 포기 약발 주가엔 호재… 2.42%↑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노조파업 동력 약화

KB금융과 우리금융의 짝짓기 무산이 KB금융지주에는 호재가 됐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2.42%) 오른 3만 38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금융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전날과 같은 1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은 시장지배력 확대 등 장점보다 대규모 잉여인력 문제 등 단점이 크다.”면서 “입찰 불참 결정은 KB금융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 인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KB금융의 기업가치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전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치권의 반대 등을 고려해 우리금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고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동력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사실상 총파업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노조에서 덩치가 가장 큰 국민은행 노조도 파업의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2-07-27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