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만도,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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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전망이 흐린 데다 자동차 업계의 잦은 파업까지 겹쳐 국제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만도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오후 3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만도 관계자는 “어제(26일) 8시간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노조의 전면 파업에 맞서 시설 보호와 부품생산 유지 등을 위해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도 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 등 부분 파업을 벌여 왔고 지난 26일 마지막 본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7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현재 비노조 사무직 900명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만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등에 브레이크·조향·현가장치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만도의 평택, 문막 공장에 투입되는 등 전국적으로 1500명의 용역인력이 파업중인 사업장에 보내진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29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7-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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