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소사이어티 주식부자들, ‘안철수효과’ 봤나

브이소사이어티 주식부자들, ‘안철수효과’ 봤나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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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입했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주식지분가치가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재벌닷컴이 내놓은 ‘브이소사이어티 회원 20명의 주식지분가치 변동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 안 원장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논란으로 브이소사이어티가 세상에 알려지고 난 후 일부 회원들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브이소사이어티는 대기업과 벤처업계의 상생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최 회장 주도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재벌 2ㆍ3세와 유명 벤처기업인들의 모임이다.

현재는 활동이 유명무실한 상태이지만 안 원장을 비롯해 최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이소사이어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국정보공학 유용석 대표의 주식가치는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144억원에서 이달 10일 191억원으로 31.9%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유 대표의 주식지분 가치는 올해 초 8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낸 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191억원까지 올라가 올해 들어서만 12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 원장과 서울대 동문에다 IT업계에서 친분을 쌓아온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의 지분가치는 지난 열흘 사이 442억원에서 509억원으로 15.3% 뛰었다.

허용수 GS전무(13.9%), 김준 경방 사장(12.3%),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12.1%)의 주식지분가치도 10% 이상 올랐다.

회원으로 있던 대기업 회장들의 지분가치 오름폭은 크게 높지는 않았지만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 상승했고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8.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7.1%)의 지분가치도 올라갔다.

안 원장의 주식지분 가치도 지난달 31일 3천366억원에서 이달 10일 3천512억원으로 4.3%의 상승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 20명 가운데 지분가치가 하락한 사람은 이재웅 전 다음 대표 등 3명이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이었던 상장사 대주주 20명이 보유한 주식지분가치가 종합주가지수 상승폭보다 높은 평균 5.9%로 계산됐다”면서 “이는 브이소사이어티가 알려지면서 ‘안철수 효과’를 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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