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구속..한화 대형사업 차질 빚나

김승연 구속..한화 대형사업 차질 빚나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큐셀 인수.이라크 신도시 사업 등 추동력 떨어질 듯

‘뚝심의 리더십’으로 알려진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16일 구속됨에 따라 그룹 차원의 대형 사업도 추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선 김 회장이 ‘올인’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 한화케미칼은 독일의 세계적인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큐셀의 인수를 이번주 내에 확정할 계획이지만 구속 변수가 돌출함으로써 인수 대상자 선정에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5월부터 큐셀의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등에 100여명의 실무진을 파견해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한화는 셀 분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큐셀을 인수함으로써 ‘태양광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무려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라크 총리를 만나는 등 심혈을 기울였으나 이번 구속으로 진두지휘가 어렵게 됐다.

대한생명이 추진하는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도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본입찰에 AIA생명과 함께 참여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수 규모는 3조∼4조원대로 알려져있다.

굵직한 사업을 직접 결단하는 스타일인 김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한화는 당분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결정도 보류하거나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