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강연의 진화…설문으로 강사 직접 뽑고 ‘배우자 고르는 법’ 강의도

사내 강연의 진화…설문으로 강사 직접 뽑고 ‘배우자 고르는 법’ 강의도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좋은 배우자는 누구?’ ‘얼굴보다 마음을….’ 기업의 임원이 직원들을 상대로 한 사내 강연이 딱딱한 경영 소식 등에서 벗어나 편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경쟁에 지친 근무 환경일수록 인생의 선후배로서 허물없이 나누는 대화가 일의 능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최근 ‘한여름의 무제한 토크’라는 직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배우자 고르는 법’ ‘직장 상사와 좋은 관계 노하우’ 등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놔 100여명의 참석 직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는 ‘신명 나는 회사 만들기’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이 부회장은 강의를 끝낸 후 ‘호프타임’도 가졌다.

SK네트웍스도 임원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 등을 듣고 서로 소통하는 ‘통(通)에게 듣는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사는 월 1회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생의 롤모델’로 뽑힌 임원이 맡는다. 연사로 선정된 임원은 강연 후 기꺼이 직원들과 ‘브런치 미팅’을 할 수도 있고, 요청에 따라 후배 직원들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이 역시 구성원의 사기와 역량이 조직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판단이 뒤따르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미 임직원들과 ‘행복한 티타임’ 등으로 잘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08-1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