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휴대전화 국산보다 전자파흡수율 높아

외산 휴대전화 국산보다 전자파흡수율 높아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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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낮은 기준 유지해야”

최근 3년간 국내에 출시된 휴대전화를 비교한 결과 외산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실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자파흡수율(SAR) 인증을 받은 휴대전화 중 흡수율이 높은 10개 제품 중 외산 제품이 8개에 달했다.

반면 흡수율이 낮은 제품 10종은 모두 국내 제조사가 만든 휴대전화였다.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HTC의 ‘디자이어팝’(1.48W/㎏)이었으며 가장 낮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와이즈2’(0.121W/㎏)였다.

또 전반적으로 스마트폰보다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흡수율은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로, 수치가 낮을수록 인체에 해가 적다는 것을 뜻한다.

전병헌 의원은 “국산 제품이 외산보다 전자파흡수율이 낮은 것은 국내 인증 기준이 세계 표준인 2.0W/㎏보다 낮은 1.6W/㎏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준비하는 전자파등급제 시행령에 현재의 국내 인증 기준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파등급제는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에도 전자파 등급을 매겨 발생하는 전자파를 소비자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방통위는 현재 전자파 흡수율을 ▲0.5W/㎏ 이하 ▲0.5W/㎏ 초과 1.0W/㎏ 이하 ▲1.0W/㎏ 초과 2.0W/㎏ 이하로 구분하는 3단계안과 ▲0.8W/㎏ 이하 ▲0.8W/㎏ 초과 1.6W/㎏ 이하로 구분하는 2단계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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