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조작 논란’ 네이버, 대책마련 부심

‘검색어조작 논란’ 네이버, 대책마련 부심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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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해단어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노출 제외

최근 ‘검색어 조작 논란’으로 고민에 빠진 네이버가 청소년유해단어 포함 검색어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노출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3일 청소년유해단어가 포함된 검색어는 이용자의 관심도나 시사성과 관계 없이 아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목록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색 기준을 다시 변경했다.

그동안은 청소년 유해단어가 있어도 이용자의 알 권리를 기준으로 자체 판단해 실시간 검색어로 노출시켰으나 지금부터는 청소년유해단어가 포함된 단어는 예외없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 조치는 지난 21일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등 검색어 소동을 계기로 연말 대선과 관련해 여론 조작 우려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검색어 소동 직후 김상헌 대표가 직접 나서서 뉴스기사에 한해 성인인증과 상관없이 검색결과가 노출되도록 개편하는 등 조치를 발표했지만, 논란 소지를 줄이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청소년유해단어로 간주돼 제외되는 검색어나 명예훼손성 검색어의 처리 내역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같은 단어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도배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있고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포함한 악의성 조합어들도 있어 청소년 보호와 명예훼손 방지를 위해 노출 제외 처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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