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만8천명 자살 시도… 자살 예방대책 강구

연간 10만8천명 자살 시도… 자살 예방대책 강구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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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0일 ‘자발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자살 예방에 기여한 조동희 씨 등 13명과 3개단체(기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청에 근무하며 헌신적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투신 자살 시도자 31명의 목숨을 구한 주인공이다.

경기도에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체계를 갖추고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에 매진한 강유임 씨 등도 표창을 받았다.

단체 수상자로는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2009년 180명이었던 구내 자살자를 올해 128명까지 줄인 노원구 정신보건센터 등이 선정됐다.

기념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10~11일 이틀간 자살예방 종합학술 대회가 열리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선 11~12일 ‘자살예방을 위한 미디어 역할’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국(WPRO)과 함께 13~14일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회의(WHO 서울포럼)도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자살예방 분야 권위자인 에릭 케인(Eric Caine) 박사, 폴 윕(Paul Yip) 박사 등 20여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해 복지부가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3.3%는 자살을 계획하며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한정해도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사람,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3.7%, 0.3%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1년동안 10만8천명 정도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청이 파악한 주요 자살 이유는 정신적 문제(29.5%), 질병(23.3%), 경제적 어려움(15.7%), 인간관계(15.0%)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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