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온라인몰서 할부가 일시불 앞질러

경기 불황에 온라인몰서 할부가 일시불 앞질러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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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할부 판매 비중이 일시불 판매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할부 구매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15일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소비자 결제 행태를 분석한 결과 할부 결제 비중이 52%로 일시불(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시불 대 할부 결제 비중은 2010년 54% 대 46%, 지난해 52% 대 48%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시불 결제가 더 많았으나 올해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특히 할부 결제를 꺼리던 남성 고객들의 할부 결제 이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11번가는 설명했다.

할부 결제 이용 고객을 성별로 나눠 보면 지난해에는 남성 대 여성 비율이 3.8대 6.2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올해는 4.5대 5.5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할부로 구매하는 상품은 주로 한번에 목돈이 필요한 TV, 냉장고,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이 가장 많았다. 명품 및 브랜드 의류·잡화가 그 뒤를 이었으며 레저용품 , 헬스용품, 가구 등 평균 판매가가 높은 카테고리도 할부 결제가 많이 이뤄진다.

11번가는 이러한 할부 선호 현상을 반영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편성했다. 이달 말까지 신한, 삼성, 외환, 하나SK, NH농협 등 5개 카드사와 손잡고 최대 11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내마음대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BC, KB국민카드는 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11번가 관계자는 “극심한 불황으로 일시불 결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할부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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