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 효성

[기업이 미래다] 효성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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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전자소재 세계시장 노크

효성그룹은 탄소섬유,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Tri-Acetyl Cellulose) 필름 등 고부가가치 섬유·전자소재 사업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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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효성 용연공장에서 한 직원이 액정표시장치(LCD)를 보호해 주는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울산 남구의 효성 용연공장에서 한 직원이 액정표시장치(LCD)를 보호해 주는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성능급 탄소섬유를 자체 개발한 효성은 내년까지 전주 친환경 복합 산업 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1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첨단 신소재다.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세계 시장이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공장이 건립되면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그룹의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AC 필름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TAC 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효성은 2009년 울산 남구 용연 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했다. TAC 필름을 국산화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대형 TV에 쓸 수 있는 연산 6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시설 증설에도 나섰다.

효성은 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에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터키·중국 등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모터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대폭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10-31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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