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반짝 반등

생산·소비·투자 반짝 반등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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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광공업 생산 0.8%↑ 제조업 가동률도 1.5%P↑

추락하던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들이 9월 들어 방향을 약간 틀었다. 광공업생산은 넉달 만에 증가했고, 소비·설비투자도 조금 늘었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쳐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8%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5.2%로 전달(73.7%)보다 나아졌다. 숙박·음식업 생산은 0.8% 줄었지만, 금융·보험 생산 쪽은 1.8%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승용차(4.5%)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백화점(-2.9%)과 사이버쇼핑 등 무점포 판매(-7.6%)를 제외하고 대형마트(0.5%), 슈퍼마켓(1.5%), 편의점(0.5%) 등의 판매가 모두 전달보다 늘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점 등으로 볼 때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쓴 것이 영향을 미쳐 4분기 지표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부분의 실물지표가 그간의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 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위기에 대응하는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11-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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