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추워”…갑작스런 추위에 내복·방한용품 ‘불티’

“앗 추워”…갑작스런 추위에 내복·방한용품 ‘불티’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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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예상에 올 겨울 내복 판매 크게 늘 것 난방제품은 전기료 걱정에 절전형 ‘인기’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며 추워지자 대형마트 등에서 내복과 방한·난방용품 등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겨울 혹한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복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22∼30일 매출을 보면 내복 판매가 전주보다 275%,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34.8%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내복 매출은 23.5%, 스타킹은 22.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1일 “갑자기 추워져 내복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며 “올 겨울이 춥다는 예보로 내의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렸다”고 말했다.

의류업계 역시 올 겨울 발열내의를 중심으로 내의 매출이 지난해 겨울보다 20~30% 더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히트작인 발열내의 ‘히트텍’ 판매가 올해 6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작년 110만장, 지난해 300만장에 이어 올해는 500만장의 히트텍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내의업체 좋은사람들은 예년보다 30%, 비비안은 15∼20% 가량 내복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추위에 좋은사람들과 쌍방울은 입던 내의를 가져오면 새 제품을 살 때 할인 혜택을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난방용품도 본격 팔려나가고 있다.

이 기간 롯데마트에서 가정용 난방용품은 전주보다 48.7%,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23.5% 더 많이 팔렸고, 사무실용 미니 난방용품 판매는 전주보다 75.2%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전기매트(36.2%)와 전기요(13.5%)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홈플러스(지난달 24∼31일)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기장판은 15%, 히터는 25% 작년보다 더 많이 팔렸다.

난방용품은 전기세 부담과 고물가 영향으로 절전형 상품이 인기다.

문풍지는 이마트에서 지난해보다 18.1% 더 많이 팔렸다. 인터넷몰 옥션(25∼31일)에서 역시 전주보다 50%, 지난해보다 10% 판매가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절전형 전기요와 매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리고 온수매트 등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기료 인상을 감안해 석유나 가스히터를 찾는 손님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 손현정 생활가전 바이어는 “석유히터 종류를 작년 2종에서 올해 9종으로 늘렸다”며 “비(非)전기히터 판매가 지난해보다 약 2배 가량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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