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개점행사 신장률 올해 최고치 기록

백화점 개점행사 신장률 올해 최고치 기록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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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신세계 10.5%, 현대 8.1% ↑업계, 소비심리 회복 조심스레 예상

백화점들의 이달 매출 신장세가 무섭다.

각 백화점이 2~11일 벌인 개점 사은 행사에서 기존 점포 기준으로 롯데백화점은 17%, 현대백화점은 8.1%, 신세계백화점은 10.5%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신장했다.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로 방한 용품 매출이 급증했고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백화점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올해 처음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 탓으로 아웃도어와 스포츠는 각각 73%, 59% 신장했고 목도리와 장갑 등 패션 잡화는 62% 매출이 늘었다.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패션의류도 이달에는 약진해 여성패션은 22%, 남성패션은 21%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본점 2~6일 연 코트·패딩 행사는 18억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겨울의류와 아웃도어 실적이 이처럼 좋은 것은 작년 이 기간에 날씨가 춥지 않았던 기저효과 탓”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회복된 소비심리가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겨울상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외투와 패딩점퍼가 잘 팔려 영패션 상품군은 30.8%, 아웃도어는 24%, 스포츠용품은 29.2%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구두는 여성부츠 판매가 증가해 22.1%, 목도리 등 겨울용 패션소품은 25.2% 매출이 늘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소비심리와 매출 회복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개점행사에서 올해 처음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추위 영향으로 패션·잡화가 19% 매출이 증가했다.

다운재킷 등의 판매가 늘어 아웃도어는 82.1%, 베이직스포츠는 43.2% 각각 증가했다.

수험생 고객의 영향으로 캐주얼과 소형 가전 판매가 늘었다.

이지캐주얼은 81.5%, 여성캐주얼은 37.2%, 남성캐주얼은 34% 판매가 늘었다.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 소형가전은 25.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던 명품 잡화는 이번에 10.3%를 기록, 좋은 성적을 냈으며 명품시계는 16.2% 판매가 증가했다.

이재진 신세계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쌀쌀한 날씨 덕분에 올해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오랜만에 나타난 소비 회복세를 대형행사와 명품 세일을 벌여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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