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정리기금 사라진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사라진다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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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회수율 119%”… 15년만에 청산절차

외환위기 당시 기업 구조조정에 쓰려고 만든 부실채권정리기금이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1일 39조 2000억원이 투입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이 7조 5000억원을 초과 회수하고 22일로 운영 기한이 끝나 청산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은 1997년 대기업의 연쇄 부도로 금융권 부실이 커져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부실채권을 사들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캠코는 이 기금으로 지금까지 금융권으로부터 111조 6000억원어치의 기업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신속한 부실채권 매입으로 외환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투입자금 대비 회수율이 119%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회수 실적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다만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캠코가 부실채권을 매입한 기업의 매각이 아직 성사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1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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