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 낙찰률 해마다 ‘뚝뚝’

공공건설 낙찰률 해마다 ‘뚝뚝’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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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7년동안 2.7%P 하락” 적용대상 공사 규모 증가 등 원인

최근 7년 동안 국내 공공건설 공사의 낙찰률이 2.7% 포인트 하락하고 공사 이윤율도 4분의1로 떨어졌다.

대한건설협회는 29일 공공공사 낙찰률이 2005년 82.9%에서 지난해에는 80.2%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건협은 낙찰률 하락 원인을 2006년 말 최저가 낙찰제 적용 대상공사가 500억원 이상 공사에서 3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된 데다 90%대를 유지하던 턴키대안공사 낙찰률이 2010년 이후 80%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낙찰률 하락은 공사 수주 경쟁이 치열하고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를 반영, 공사 이윤율도 크게 떨어졌다. 건협이 3억원 이상 완성공사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2007년 이윤율은 8.3%였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2.2%에 그쳤다.

발주기관별 낙찰률은 적격심사 공사의 비중이 큰 지방자치단체는 84.4%로 지난해 유일하게 80%를 넘었다. 중앙정부 발주 공사는 79.1%,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78.6%, 지방 공기업 발주 공사는 77.2%에 각각 머물렀다.

공사 규모로는 지난해 100억원 미만 공사의 낙찰률이 87.0%로 가장 높았고 100억~300억원 공사가 82.2%, 300억~1000억원 공사가 77.0%, 1000억원 이상 공사가 76.6%로 집계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2-11-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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