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협회장 “두자릿수 수출증가 당분간 힘들 것”

한덕수 무협회장 “두자릿수 수출증가 당분간 힘들 것”

입력 2012-12-02 00:00
수정 2012-12-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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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中企 인력난 심각…세계시장으로 눈 돌려라”

한덕수 한국무엽협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2011년처럼 두자릿수로 증가하는 것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불황이 최소 3년은 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유럽 주요국들의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 이하로 내려가는 데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역동적인 세계 경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 회장은 “우리 경제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베이직(기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기업은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정부는 기업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취임 후 전국의 수출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확인한 우리 기업의 최대 현안으로 인력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인력 문제가 쉽게 해결이 안 되는데 지방 중소기업은 특히 상황이 심각하다”며 “결국 인력 공급은 교육제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사업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에는 내수에 의존하지 말고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을 당부했다. 강한 자생력을 지니려면 매출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해외시장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품질 좋고 가격이 괜찮으면 매출선을 찾는 게 오히려 쉬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전국 21개 공단 4만개 입주기업 중 10% 밖에 안 되는 무역 종사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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