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 중 노인 비중이 1/3

건강보험 진료비 중 노인 비중이 1/3

입력 2012-12-09 00:00
수정 2012-12-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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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는 2004년 대비 3배

노령인구와 노인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노인 환자에게 쓰인 건강보험 진료비의 비중이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46조2천379억원) 중 33.3%(15조 3천893억원)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였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296만8천원으로, 전체 건보 1인당 진료비(94만7천원)의 3배 이상이었다.

연간 전체 건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의 비율은 2004년 22.9%, 2006년 25.9%, 2008년 30.8%, 2010년 32.4%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금액으로 보면 전년(2010년) 대비 지난해 전체 진료비는 6.0%, 노인 진료비는 8.9% 늘었고, 1인당 진료비는 전체 5.8%, 노인 4.5% 증가했다.

노인 진료비 증가율은 1990년대 이후 매년 10% 이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한자리수대로 약간 낮아졌다. 이는 불황 등으로 진료비 증가 추세가 전반적으로 다소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의 건보 전체 1인당 진료비는 2004년의 2배, 노인 1인당 진료비는 2004년의 3배로, 최근 수년간 1인당 진료비가 노인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 줬다.

건보 전체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입원 2.2일, 외래 16.6일 등 합계 18.8일로, 2004년(14.9일)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 신규로 ‘중증(암) 등록환자’로 등록한 인원은 24만6천57명으로, 이들의 1년간 진료 비용은 1조8천316억원이었다. 작년 말까지 중증 암환자 등록 누적인원은 109만3천959명, 이들의 작년 연간 진료 비용은 3조9천666억원이었다.

지난해 건보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수는 124만명으로 인원 기준으로는 2.7%를 차지했으나, 진료비 점유율은 33.7%로 매우 높았다.

’단일상병’ 기준으로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 1∼3위는 차례로 본태성고혈압(2조3천45억원, 환자 502만명), 만성 콩팥 기능상실(1조1천733억원, 환자 12만명),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1조512억원, 환자 186만명) 등이었다.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병(분만 제외)은 폐렴(27만6천208명), 노년백내장(23만7천52명), 치핵(21만7천658명)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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