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 육성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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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여기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생산을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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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누적생산 20억대 기념패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옌퐁에 휴대전화 연산 1억 500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10월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누적생산 20억대 기념패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옌퐁에 휴대전화 연산 1억 500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월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투자확대 등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호앙쭝하이 부총리 등에게 “지난 1989년 하노이에 첫 지점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휴대전화와 TV·생활가전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8억 달러가량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2005년 베트남 현지로 삼성전자 사장단을 불러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현재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옌퐁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량의 40%인 연간 1억 5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것은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고 베트남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보장해 기업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면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새 스마트폰 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장 설립에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닌성에 자리잡은 기존 휴대전화 생산공장 시설투자와 부지도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전체 투자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12-24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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