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VIP마케팅 주효… 화장품 1위 고수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VIP마케팅 주효… 화장품 1위 고수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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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랑콤, 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를 제치고 베트남 내 시장점유율 1위(16%)를 차지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베트남 상류층 공략을 위해 VIP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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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다이아몬드 백화점 내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 매장.  LG생활건강 제공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다이아몬드 백화점 내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 매장.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1997년 10월 현지 기업인 보카리맥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듬해 3월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했다. ▲적극적인 한류 마케팅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철저한 고객관리 시스템 운영이 핵심 전략이다. 1998년 LG 비나(VINA)는 LG라는 기업에 대한 대중적 친숙함을 끌어내기 위해 ‘의가형제’ 등 경쟁력 있는 한국 드라마 필름을 수입, 방송사에 무상 제공하고 프로그램 앞뒤에 광고권을 따내는 ‘드라마 스폰서 전략’을 펼쳤다. 이후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후), 손예진(오휘) 등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공을 들였다. ‘메이크업 쇼’, ‘여성의 날’ 베스트 메이크업 선발, ‘사이공의 밤’ 등 게릴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2005년 ‘오휘’는 다이아몬드 백화점 등 베트남 주요 백화점에 입점했고 2006년 ‘후’는 베트남 출시 이후 고급 화장품 시장을 장악해 갔다. VIP고객별 맞춤전략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인 베트남에서 수백 달러에 달하는 고급 화장품을 팔 수 있는 건 상류층 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덕분”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고급 화장품을 선보여 VIP고객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12-24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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