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음식 짜게 먹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음식 짜게 먹어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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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음식을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만 18세 이상 3천223명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6%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보다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짠맛 미각 검사는 나트륨 농도가 다른 5개의 콩나물국 시료를 맛보게 해 참가자가 자신이 느끼는 짠맛의 강도와 선호도를 측정·분석한 것이다.

검사 결과 ‘짜게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7.7%(249명), ‘약간 짜게 먹는다’는 응답은 27.4%(883명), ‘보통으로 먹는다’는 40.9%(1천319명)로 보통 이상 짜게 먹는 사람이 전체의 76%였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와 ‘싱겁게 먹는다’는 응답은 각각 16.5%(531명), 7.5%(241명)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각 검사에서 사용한 ‘보통’ 시료의 짠맛 정도는 우리 국민 1일 나트륨 섭취량 정규분포도의 중간 수치인 약 2천200㎎으로, WHO의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천㎎보다 약간 높다.

이 때문에 검사 참여자가 ‘보통으로 먹는다’고 응답했더라도 국제 권고량보다는 더 짜게 먹는다고 볼 수 있다.

식약청은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할 사안이 아니라 소비자, 공급자, 정부가 서로 협력해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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