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美 재정절벽 타개 금융위기 조기 종결 아냐”

김중수 “美 재정절벽 타개 금융위기 조기 종결 아냐”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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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커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3년 시무식에서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대타협(그랜드바겐)은 아니겠지만, 부분 타협(스몰딜) 등 형태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절벽 문제란 미국의 감세혜택 종료, 정부지출 삭감으로 경기 급강하와 이에 수반되는 세계 경제의 큰 충격을 뜻한다.

미국 상원은 지난 1일 오전 2시(현지시각) 재정절벽 합의안 도출에 극적으로 성공해 하원으로 법안처리를 넘겼다.

김 총재는 “세계 각국이 미국 재정절벽 문제 영향에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재정절벽이 해결돼도) 금융위기가 조기에 종결된다고 볼 수 없는데 고민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조정 외의 비(非)전통적인 정책을 도입했지만, 정치지도자 선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총재는 2013년에도 무수한 도전과제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립돼 일하는 관행을 타파하고 국내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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