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경영평가때 마케팅 비용도 본다

카드사 경영평가때 마케팅 비용도 본다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간 판촉비 5조’ 과열 판단

신용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마케팅 비용도 들여다보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간 마케팅 비용이 5조원을 넘을 정도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됐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카드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전체 수익 대비 마케팅 지출비용을 경영실태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영실태는 건전성 평가로 이어지는 만큼 마케팅 지출이 지나치게 많으면 건전성 등급이 떨어지게 된다.

2011년 기준 카드사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5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4%는 대형 가맹점 등에 대한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에 썼다. 당국은 대형 가맹점에 제공된 무이자 할부 비용이 상당 부분 일반 가맹점이나 재래시장의 수수료로 전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하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카드사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금감원은 다음 주부터 전업계 카드사 7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2일 여전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 협상이 법 취지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동통신사, 항공사,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횡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1-1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