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2월부터 판매량 줄어”…아이폰5 효과 두달뿐

“애플, 12월부터 판매량 줄어”…아이폰5 효과 두달뿐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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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아이폰5 디자인 거부감으로 아이폰4S가 인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11월을 정점으로 12월부터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 12월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전달보다 3%포인트 줄어든 16%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5의 효과가 불과 두 달 만에 끝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까지 1년에 1번꼴로 새 아이폰을 내놨던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직후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진 다음 1년 내내 점유율을 유지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5가 12월 들어 부진한 이유로 유럽과 북미의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보조금을 아이폰에만 몰아주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들 지역 사업자들이 아이폰5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약 490달러(약 52만원)로 안드로이드폰의 2배가량이다.

아이폰5 한 대를 파는 데 드는 돈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돌리면 두 대를 팔 수 있는 셈이다. 더구나 연말은 휴대전화 시장에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5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아이폰5의 디자인에 대한 거부가 커 오히려 옛 기종인 아이폰4S로 개통하는 사람이 더 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했다. 수요 감소로 중국 사업자에 공급된 물량은 재고로 남았다는 것이다.

애플이 잃은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 가져갔다. 노키아는 11월 21%였던 점유율을 23%까지 늘렸다.

삼성전자는 11~12월 29%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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