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한국지사 폐쇄..”상품조달 직접 챙긴다”

월마트 한국지사 폐쇄..”상품조달 직접 챙긴다”

입력 2013-01-21 00:00
수정 2013-01-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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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소싱 확대..’한국 재진출’에 관심 쏠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국내 상품 구매를 담당하던 한국 지사를 폐쇄하고 물품 공급을 직접 맡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 한국 지사는 이달 말로 영업을 정지한다.

월마트는 2006년 5월 16개 매장과 지분 전체를 이마트에 매각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으나 한국에 지사를 남겨 상품 조달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국 지사를 이번에 폐쇄함에 따라 향후 상품 조달은 월마트 본사가 직접 담당하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지사의 역할이 상품 구매 대행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본사 인력이 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마트는 최근 조달회사나 공급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조업체에서 구매하는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한국 지사 폐쇄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월마트가 국내 재진출을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 진입이 필수적인데다 테스코가 운영하는 홈플러스나 코스트코 등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재진출 이후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마트 한국지사 관계자는 “매장 재진출과 관련해서는 일절 들은 바가 없다”며 “이번 폐쇄는 이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통업계의 다른 관계자 역시 “월마트의 직소싱 강화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공통된 사안”이라며 “재진출 문제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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