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감염병은 결핵…작년 신규환자 4만명 넘어

최다 감염병은 결핵…작년 신규환자 4만명 넘어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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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의 신규 결핵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 감염병 감시시스템(NNDSS)에 신고된 감염병 환자 9만3천119명 중 결핵 환자가 4만126명(43.1%)으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결핵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신고 환자수가 4만명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환자 증가는 결핵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감염병 환자는 2011년 대비 5.7% 감소한 9만3천119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184명 꼴이다.

결핵 외에는 수두 2만천770명, 쓰쓰가무시증 8천632명, 유행성이하선염 7천541명, B형간염 3천342명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결핵을 포함한 만성감염병 환자 신고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4만995명이었다. 결핵과 달리 후천성면역결핍증(864명)과 한센병(5명)은 각각 2.7%와 1.2% 감소했다.

급성감염병 환자는 5만2천124명으로 2011년에 비해 10.5% 줄었지만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B형간염, 일본뇌염, 성홍열, 쓰쓰가무시증, 뎅기열 등 질환 12종은 증가했다.

기후변화와 연관성을 보이는 쓰쓰가무시증은 19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8천632명이 발생했고 뎅기열도 2011년의 2배가 넘는 150명이 보고됐다.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해외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백일해는 집단 발생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B형간염과 성홍열 등은 관리체계의 변화에 따라 환자가 증가했다.

급성감염병 환자 감소는 A형간염, 홍역, 수두, 말라리아 등 19종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홍역은 국외 감염 2건이 있었을 뿐 국내 감염은 전무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환자수는 전년(349명)과 비슷한 344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NNDSS에 신고된 환자수는 감염병 감시 목적으로 수집된 자료여서 건강보험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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